구자철, 시즌 2호골...마인츠는 3부 리그팀에 패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16 15: 21

구자철(25)의 득점포가 빛을 잃었다. 마인츠가 3부리그 팀에 패배해 DFB포칼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구자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켐니츠에서 열린 2014-2015 DFB포칼 1라운드(64강전) 켐니츠 FC(3부리그)와 원정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120분을 소화했다. 미드필더로 활약한 구자철은 후반 28분 득점포를 터트렸지만, 승부가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돌입하는 바람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마인츠가 승부차기서 5-4로 패배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팀 동료 박주호도 선발로 출전해 120분을 뛰었지만 패배에 웃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족은 마인츠였다. 마인츠는 전반 24분 니키 짐링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4분 오카자키 신지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5분과 후반 8분 안톤 핑크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마인츠는 후반 28분 구자철의 아크 근처에서의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꽂히면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42분 니코 분게르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끝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내준 마인츠는 연장 전반 13분 마르쿠스 지어라이스에게 골을 내줬지만, 연장 후반 4분 분게르트가 자책골을 만회하는 득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인츠는 연장 후반 14분에 마르코 켈-고메스에 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연장 후반 17분에 요하네스 가이스의 극적인 골로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하고 승부차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마인츠는 승부차기서 세 번째 키커가 골을 넣지 못했다. 구자철과 박주호가 각각 두 번째, 네 번째 키커로 골을 넣었지만, 켐니츠의 모든 키커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마인츠는 5-4로 패배하며 더 이상 DFB포칼서 모습을 보이지 못하게 됐다.
네티즌들은 "구자철, 손흥민도 골 넣었는데 대박이네", "구자철, 멋진 골인데 아쉽네", "구자철, 골 넣었는데 3부 리그 팀한테 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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