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왼발 발리슛 작렬...레버쿠젠서도 활약은 계속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16 17: 55

손흥민 골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불발의 아쉬움을 멋진 득점포로 풀었다.
손흥민이 시즌 첫 공식경기서 득점포를 터트리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2014-2014 DFB 포칼 1라운드(64강) 알레마니아 발트알게스하임(5부리그)과 원정경기서 후반 37분 멋진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등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6-0으로 대승해 2라운드(32강전)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하지 않고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에서야 율리안 브란트 대신 투입됐다. 레버쿠젠이 이미 5-0으로 앞서고 있는 시점이었던 만큼 동기부여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손흥민에게 허용된 시간도 불과 30분 정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과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문전에서의 발리 슈팅을 정확하게 성공시켜 시즌 1호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는 경기였다. 시즌 첫 경기라는 기대감은 있었지만, 최근 발표된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이 빠졌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손흥민의 차출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시즌 초반 한 달 여 정도 손흥민을 투입하지 못하게 된 레버쿠젠은 완곡하게 거절해 성사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불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흔들림과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손흥민에게는 흐름이 끊길 수도 있는 병역 문제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해결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만약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의지는 현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손흥민은 첫 공식경기서 득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발리 슈팅을 시도해 상대의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자신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풀어낸 멋진 슈팅이었다.
네티즌들은 "손흥민 발리슛, 예술이다", "손흥민, 레버쿠젠서도 흥하길", "손흥민, 인천 아시안게임서 못 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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