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외국인 선수 루이스 히메네스(32)의 복귀 시기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히메네스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이틀째 배팅을 하고 있다. 아직 러닝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히메네스의 1군 경기 기록은 지난 7월 24일에서 멈춰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에게 히메네스의 예상 복귀일을 묻자 “마음은 내일이라도 부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퓨처스리그에서)경기도 해봐야 한다. 아마 울산 경기가 끝나고 23일 정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히메네스는 현재 러닝이 어려워 자전거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전을 치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히메네스는 올해 68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 14홈런 55타점으로 1군에 있는 동안에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시즌 초에도 부상으로 결장했고, 현재도 왼쪽 무릎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이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장기간 결장하며 태업 의혹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히메네스는 2009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며 39경기 타율 2할3푼1리 홈런 5개 14타점을 기록하고 7월 방출됐다. 당시에도 퇴출 사유는 태업이었다. 올해 역시 외국인 선수 교체가 가능한 시기를 지나 부상을 호소해 의혹의 시선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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