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록이가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FC 서울 최용수 감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윤일록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기대주' 윤일록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윤일록이 더욱 좋아졌다. 많은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에서 서울로 이적하며 기량이 더 좋아진 윤일록은 서울 공격진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 비록 성격이 소심하지만 이겨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최 감독은 "(윤)일록이가 직선파마를 하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곱슬머리인 윤일록이 스트레이트 퍼머를 한 것. 최 감독은 윤일록에 대해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정신도 복잡하지 않기를 바랐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경우 분명 이겨내는데 어려움이 없다. 감독이 꾸중을 하더라도 부담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일록이는 아직도 부담이 크다. 하지만 칭찬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복잡하게 머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경기에 임하라는 것.
특히 윤일록은 부담이 크다.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그를 손흥민(레버쿠젠) 대체자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엔트리 발표하며 "윤일록이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물론 완벽하게 손흥민을 대체할 수 없지만 윤일록에 대한 능력은 인정했다고 봐야 한다.
'직선머리'가 된 윤일록이 과연 어떻게 자신을 발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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