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헨리 소사(29)가 7연승을 눈앞에 뒀다.
소사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팀이 9-3으로 앞서면서 지난 6월 17일 광주 KIA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7로 늘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1회 소사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괴력을 뽐냈다. 2회 선두타자 나지완, 신종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가 됐으나 안치홍,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성우를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2회 4-0으로 앞섰다.

소사는 3회 다시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김주찬에게 우익수 뒤 2루타를 맞고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브렛 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소사는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신종길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소사는 4회 1사 후 이성우, 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주찬이 2루수 땅볼 시 선행주자 아웃으로 출루해 2사 1,3루가 됐다. 소사는 이대형 타석에서 김주찬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소사는 5회 1사 후 필에게 중전안타, 나지완에게 우익선상 인정 2루타를 맞고 1사 2,3루에 처했다. 그러나 신종길의 유격수 뜬공에 2루주자 나지완이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되는 행운이 더해져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9-2로 앞선 6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김영민에게 넘겼다. 김영민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소사는 이날 제구가 잘 된 편은 아니었으나 최고 157km의 빠른 직구와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무기 삼아 KIA 타자들을 요리했다. 여기에 타선 지원이 더해지면서 승리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11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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