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맞는 공에 쓰러진 정수빈,'너무 아프다'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14.08.16 20: 49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두산 공격 2사 주자없는 상황 정수빈이 롯데 투수 문동욱의 공에 등을 맞은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괴로워하고 있다.
7위로 내려 앉은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4일 등근육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니퍼트는 실전 피칭 없이 휴식을 취하며 복귀를 준비했고,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9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인 니퍼트는 승리투수가 될 경우 4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경우는 아직까지 없다. 니퍼트는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니퍼트와 맞대결을 펼칠 롯데 선발은 좌완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최근 등판인 10일 광주 KIA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 이전 등판인 5일 사직 NC전에서는 4⅔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있었지만, 조명시설 이상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장원준의 피칭도 거기서 끝나고 말았다.
양 팀 모두 최근 페이스는 좋지 않다. 두산은 2승 8패, 롯데는 3승 7패다. 2연전에서 1승씩 나눠 갖는다면 치명상은 입지 않겠지만, 2패를 당하는 팀은 기세가 완전히 꺾여 4위 싸움에서 점차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4위에 2경기 뒤진 두산은 2경기 모두 내줄 경우 분위기와 승차로 봤을 때 경쟁 그룹에서 가장 먼저 떨어질지도 모른다./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