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이래' 첫방, 이 시대 외로운 父 그려..'공감+애잔'[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16 21: 01

'가족끼리 왜이래'가 이 시대 외로운 아버지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그려 공감을 자아냈다.
16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에는 차순봉(유동근 분)이 자신의 일에만 신경쓰는 자식들만 바라보는 모습으로 생일을 외롭게 보내는 모습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순봉은 자신의 생일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삼 남매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차강심(김현주 분), 차달봉(박형식 분), 차강재(윤박 분)는 아버지의 생일보다 눈 앞에 있는 자신의 일이 먼저였다.

세 사람은 "밥을 챙겨 먹고 가라"는 순봉의 말에 "바쁘다", "회사에 늦었다", "12시까지 깨우지마라"라는 말로 순봉의 말을 무시했다.
특히 강심은 자신이 모시는 회장님 문대오(김용건 분)의 생일을 챙기며 오늘이 아버지의 생일임을 알아챘다. 이에 순봉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집을 예약해뒀다. 저녁에 다같이 외식을 하자"고 말했다.
이 말에 순봉은 설렌 마음으로 옷을 빼입고 기다렸지만 삼 남매는 모두 자신의 일에 매달려 순봉의 생일임을 까맣게 잊었다. 결국 순봉은 자식들을 위해 라면을 끓이는 신세로 이 시대의 외로운 아버지 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세 사람은 아버지의 생일임을 알았음에도 모두 자신의 일을 우선 순위로 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날 차강심은 회사 상무인 문태주(김상경 분)과 으르렁대며 악연을 이어갈 것임을 보였고, 달봉은 어린 시절 결혼을 약속했던 강서울(남지현 분)과 역시 악연으로 재회해 향후 스토리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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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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