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4전5기 끝에 10승 사냥 성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8.16 21: 23

장원삼(삼성)이 4전 5기 끝에 10승 고지에 등극했다.
장원삼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실점(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지난달 9일 대구 롯데전 이후 38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아홉수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총투구수 9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 직구 최고 13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그동안 아홉수가 만만치 않았다. 장원삼은 지난해에도 3전 4기 만에 10승 고지에 오르는 등 극심한 아홉수에 시달렸지만 올해 만큼은 아니었다. 장원삼은 지난달 9일 대구 롯데전서 9승 고지를 밟은 이후 4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전서 1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대구 LG전(6이닝 3실점)과 6일 청주 한화전(5이닝 1실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계투진의 난조 속에 10승 달성이 무산됐다.
장원삼은 10승 사냥에 성공하며 이날 아홉수와의 악연을 마감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타자들의 화력 지원도 화끈했다. 장단 16안타를 터트리며 장원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지긋지긋한 아홉수 징크스에서 벗어난 장원삼은 개인 통산 100승 달성에도 2승을 남겨 두게 됐다. 한편 삼성은 LG를 10-3으로 꺾고 안방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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