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타자들의 도움 속 10승 달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8.16 21: 34

"한달 넘게 만에 10승을 하게 되니 얼떨떨하기도 하고 어찌 됐든 기분은 좋다".
장원삼(삼성)이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장원삼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실점(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9일 대구 롯데전 이후 38일 만의 승리. 삼성은 LG를 10-3으로 꺾고 안방 4연승을 질주했다.
장원삼은 경기 후 "한달 넘게 만에 10승을 하게 되니 얼떨떨하기도 하고 어찌 됐든 기분은 좋다. 오늘 투구 내용이 생각보다 좋은 편은 아니었다. 구속도 덜 올라왔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를 따낼 수 있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8승을 거둘때만 해도 자신감도 있고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는 상태라 계속 치고 나갈 줄 알았는데 허리 부상 이후 생각보다 경기가 풀리지 않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차츰 더 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장원삼이 늦었지만 10승을 달성한 걸 축하한다. 홈런 2개를 맞았지만 잘 던졌고 타선에서는 여러 타자들이 골고루 잘 해줬다. 박석민의 공백을 조동찬이 잘 해줬다. 그리고 4회 이승엽의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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