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0호골' 이동국, "100골에 관여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16 21: 38

"100골에 관여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동국(35, 전북 현대)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동국은 상대 수비수 배슬기와 제공권 다툼에서 엄청난 강세를 보이며 확실한 존재감을 펼치며 1골 1도움을 기록해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전북 소속으로 100호골을 기록하며 K리그 통산 4번째 '한 팀 100골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또한 올해 들어 가장 좋은 페이스로 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지난 경기와 오늘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원정 경기임에도 집중력이 높은 경기를 펼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북 소속으로 100호골을 기록한 점에 대해서는 "포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만큼 포항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제 2의 축구 인생을 전북에 와서 하게 된 만큼 구단을 위해 힘을 다했다. 100골에 관여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고, 멀리서 응원와 현장에서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날 이동국은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골 욕심보다는 팀의 승리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5분 나온 이승기의 득점도 이동국이 슈팅을 하지 않고 패스를 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이승기의 위치가 노마크였다. 내가 슈팅을 해서 골을 넣을 확률보다는 승기가 넣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생각처럼 승기가 정확하게 마무를 했다"고 답하며, "(100호골은) 득점을 하기 위해 노리고 찼다. 생각보다 정확하게 맞았고, 힘을 강하게 주지 않았음에도 공에 스피드가 붙어서 골로 연결된 것 같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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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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