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원정길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소사의 5⅔이닝 3실점 호투와 타선 활약을 앞세워 9-6 승리를 거뒀다.
넥센(61승1무39패)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파죽의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KIA(44승55패)는 이날 이긴 두산(42승51패)에 밀려 하루 만에 다시 7위로 떨어졌다.

2회 넥센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김민성의 볼넷과 이성열의 안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박동원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올리자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KIA는 2회 무사 1,2루를 놓친 뒤 3회 다시 기회를 엿봤다. 1사 후 김주찬이 우익수 뒤 2루타로 출루했다. 이대형이 볼넷으 얻은 뒤 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나지완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신종길이 중전 적시타를 더해 2-4로 추격했다.
넥센은 4회 2사 2루에서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달아났다. 이어 5회 1사 1,2루에서 강정호가 김진우 상대 좌월 스리런을 쏘아올려 추가점을 올렸다. 김민성의 2루타, 김하성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5회에만 4점을 뽑았다.
KIA가 6회 2사 3루에서 바뀐 투수 김영민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9회에는 이종환의 안타와 필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나지완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막판 추격에 나섰다.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넥센 소사는 5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7연승을 달렸다. 7승2패. 반면 KIA 김진우는 결정적인 스리런에 무너지며 4⅓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사사구 8실점으로 시즌 4패(3승)째를 안았다.
강정호는 이날 35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선두 박병호(39개)에 4개차로 따라붙었다. 서건창은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5회 시즌 7번째 팀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KIA는 필이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나지완도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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