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스완지)이 루이스 반 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EPL 개막전서 승리를 챙겼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기성용이 선제골을 터트린 스완지는 시구르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부터 반 할 감독 체제로 바꾸고 '명예 회복'을 부르짖은 맨유는 로빈 반 페르시가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홈 개막전을 펼치는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기성용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갑작스런 기성용의 슈팅에 경기에 뛰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모두 놀랐다.
만회골을 뽑아내기 위해 맨유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33분 웨인 루니의 헤딩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난 데 이어 전반 40분 대런 플레처의 오른발 슈팅 역시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며 전반전 스완지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맨유도 후반 초반 만회골을 터트렸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맨유는 후반 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문전 경합중 뒤로 흐르자 루니는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맨유는 루니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냇다. 후반 20분에는 루니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맨유가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자 스완지가 골을 뽑아냈다. 스완지는 왼쪽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가 넘어지면서 중앙으로 이어졌다. 문전에 있던 시구르드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26분 스완지가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스완지는 맨유의 치열한 공세를 잘 막아내고 개막전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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