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EPL 개막전 첫 골의 주인공 기성용(스완지)가 축구종가서 자존심을 드높였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기성용이 선제골을 터트린 스완지는 시구르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든든하게 스완지의 뒷문을 맡았다. 수비진영 앞에서 위력적인 공격을 펼친 맨유를 상대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기성용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9분 맨유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던 스완지는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이어받은 기성용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선제골을 뽑아냈다.
침착함이 돋보였다. 강력한 킥력을 가진 기성용은 침착했다. 맨유의 강한 압박이 잠시 주춤하자 지체없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맨유 골대의 빈 곳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다. 특히 기성용은 맨유 수비를 앞에두고 슈팅을 시도했다. 자신감이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는 결과였다.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EPL 개막전 첫 골을 터트린 선수는 기성용이 유일하다. 또 득점력 뿐만 아니라 수비능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기성용의 강력한 수비가 맨유의 공격을 잘 버텨내면서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후반서 비록 맨유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기성용은 자신이 가진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스완지가 왜 기성용에 대해 강한 집착을 가지고 지키려 애쓰는지를 정확하게 증명했다.
기성용은 그동안 아스톤 빌라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하지만 스완지는 그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냈다. 특히 개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이 핵심 선수라며 이미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바 있다.
특히 기성용은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스완지에 잔류한 상황이다. 아직 이적 시장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경기를 바탕으로 스완지서 기성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가치 증명을 확실하게한 기성용은 스완지의 가장 중요한 선수로 자리잡게 됐다. 첫 출발이 좋은 기성용이 어떤 시즌을 보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