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온 그대' 배우 김수현이 중국에서 열린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 개막식에서 주제가를 부르는 영광을 누렸다.
김수현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중국 장쑤(江蘇)성의 성도인 난징(南京)에서 열린 제2회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Youth Olympic Games, YDG) 개막식에서 중국 가수 장징잉, 장제 등 2명과 러시아 가수 카르마 리야와 함께 청소년 올림픽 주제가인 ‘미래를 밝히자’(点亮未來)를 불렀다.
이날 2시간 여에 걸친 개막식은 각국의 선수 소개와 입장, 화려한 축하공연 등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마침내 성화가 점화되고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순간, 무대에 등장한 김수현은 함께 한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열창했다. 블랙 슈트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멋을 낸 김수현은 수많은 관중들 가운데 라이브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노래를 이어갔다.

김수현과 일행들의 주제가 무대를 피날레로 개막식 현장은 모두가 하나가 되며 뜻깊은 마무리를 했다.
김수현의 주제가 부르는 모습을 기다린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개막식이 생중계된 유튜브 등에서는 김수현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의 글이 폭주했고 무대에 선 늠름한 모습에 감격하는 글들도 줄을 이었다.
앞서 김수현은 전지현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한류 스타로 우뚝 섰다. 이번에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이자 중국에서 개최된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에서 올림픽 주제가를 부르게 된 것은 이 같은 인기를 증명한 셈이다.
한편 이날 막을 올린 제2회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는 ‘젊음을 함께 누리고 미래도 함께 만들어가자’는 주제 하에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204개국 3787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하계 올림픽과 같은 28개 종목에 걸쳐 치른다. 한국은 20개 종목에 7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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