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S 1위’ 김진성, 임창용-손승락 넘는 최강 소방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8.17 06: 00

세이브 부문 5위에 올라있는 김진성(29, NC)이 세이브 1위 삼성 임창용과 넥센 손승락보다 낫다.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세이브 개수보다 내용이 그렇다.
김진성은 16일 마산 한화전에서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지켰다. 시즌 5번째 터프세이브. 김진성은 이날 8회 2사 1,2루 역전 주자까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9회를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로 타자를 이겼다.
김진성은 16일 현재 43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25세이브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창용과 손승락에 밀려 세이브 부문 5위.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김진성이 임창용 손승락보다 우위에 있다.

블론 세이브를 살펴보면 김진성은 한 차례를 기록했다. 임창용이 8블론 세이브, 손승락이 4블론 세이브다. 세이브 부문 3위 LG 봉중근과 4위 KIA 어센시오도 4블론 세이브. 김진성은 동점 또는 역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는 터프 세이브에서도 5차례로 가장 많다.
위기상황에서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에게 탈삼진 능력도 중요한 부분. 9이닝 당 탈삼진 개수에서도 세이브 부문 상위 5명의 투수 가운데 김진성이 1위다. 김진성은 9이닝 당 10.6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어센시오(10.53개)와 임창용(10.06개), 봉중근(8.76개), 손승락(6.65개)보다 앞선다.
김진성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NC에도 버팀목이다. SK와 넥센을 거쳐 NC에 자리를 잡은 김진성은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으로 가능성을 뽐냈다. 풀타임 2년차인 올 시즌 일찌감치 마무리 투수로 낙점 받았고 리그에서 가장 믿을만한 소방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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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용 – 38경기 36⅔이닝 5승 2패 25세이브/평균자책점 5.15/9이닝 당 탈삼진 10.06개
  손승락 – 45경기 43⅓이닝 2승 4패 24세이브/평균자책점 4.78/9이닝 당 탈삼진 6.65개
  봉중근 – 39경기 38이닝 1승 4패 23세이브/평균자책점 3.55/9이닝 당 탈삼진 8.76개
  어센시오 – 38경기 39⅓이닝 2승 19세이브/평균자책점 3.89/9이닝 당 탈삼진 10.53개
  김진성 – 43경기 36⅓이닝 2승 2패 18세이브/평균자책점 3.47/9이닝 당 탈삼진 10.6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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