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축포'보다 빛난 기성용의 '2태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17 06: 01

'2회 태클.'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기성용이 선제골을 터트린 스완지는 웨인 루니에게 동점을 내줬지만 시구르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기성용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완벽한 마무리(Excellent finish)로 골을 뽑아냈다"고 크게 칭찬했다. 비록 기성용은 경고를 받았지만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선제골을 뽑아냈고 수비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스완지와 맨유를 통틀어 3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그만큼 경기력이 최고였다는 평가.
특히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의 패스 성공률은 89%였다. 49회의 볼터치와 2차례의 태클도 시도했다. 한 차례의 슈팅을 골로 만들어낸 모습을 많은 준비를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개리 몽크 감독도 기성용을 비롯해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미 선수단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만큼 세세하게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성용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판단하고 장점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적극적인 수비가담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깨끗한 플레이를 펼쳤던 기성용이 2차례의 태클을 시도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를 몰아쳤던 기성용의 플레이는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랐다. 거친 몸싸움을 바탕으로 중원 장악에 성공한 결과를 얻었다.
전반 28분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기성용은 골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역할도 충분하게 해냈다. 2회의 태클이 그것을 증명한다. 과연 중앙 미드필더로 기성용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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