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부담감 이기고 꾸준히 유쾌한 팀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
MVP를 차지한 '카카오' 이병권은 17일 부산 해운대 해수용장에서 열리는 'LoL 챔피언스 서머 2014(이하 롤챔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와같이 팀에 대한 애정 밝혔다.
먼저 이병권은 "우승경력을 얻게 돼 기분이 좋다. 그동안 '열심히 하는데 왜 우승을 못할까'하는 조급함이 있었는데, 내 정신력으로 버텼다.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권은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4세트 승기 잡을 수 있었던 이유로 녹턴의 활약을 꼽았다. 이병권은 "마지막 부쉬싸움에서 내셔남작 전투 전에 녹턴으로 질리언을 잡을 때 질 수 없는 한타라고 생각했다. 그 때 이겼다고 자신했다"
KT애로우즈 중 제일 많이 주목받는 점에 대해 이병권은 "나는 완벽하지 않다.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잃을 때가 많은데, 이를 팀원들이 매꿔주기 때문에 내가 빛나는 것 같다. 나는 팀이 어려운 상황일 때 팀 분위기를 되찾아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병권은 다음 목표로 "롤챔스 우승한 팀은 계속 이겨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이러한 부담감을 잊고 미끄러지더라고 팀이 깨지지 않고 계속 유쾌한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권은 이날 롤챔스 서머 MVP를 차지했으며, KT애로우즈는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상금 8000만원, 우승 트로피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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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