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무너지는 LG, 4강 적신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17 06: 04

LG 트윈스의 믿을만한 선발 우규민(29)이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연승을 잇지 못했다. 최근 LG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우규민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연패를 끊은 이후 상승세를 기대했으나, 삼성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우규민은 1선발 몫을 하고 있는 코리 리오단과 원투펀치로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승4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었다. 6월 평균자책점 8.34의 부진을 털고 7월엔 3경기서 1.93의 평균자책점으로 안정감을 찾으며 리오단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팀의 하락세와 함께 부진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G로서는 연승을 잇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날 가장 믿을만한 카드인 리오단은 잠실 NC전에서 팀을 4연패에서 구했다. 분위기가 더 처질 수 있는 상황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우규민이 연승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최근 LG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우규민의 패전은 더 아쉬웠다. LG는 정규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5.12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 자리하며 부진했으나, 결국 투수진의 힘으로 일어섰다. 그러나 후반기로 본다면 선발진의 부진은 뼈아프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좀처럼 부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승률왕을 차지하며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류제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시즌이 지나면서 나아지길 바랐지만, 대량 실점을 하는 날이 늘어가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실점을 내주는 탓에 경기를 뒤집기 쉽지 않다. 불펜진의 체력 소모만 늘어가고 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애버렛 티포드도 18경기 등판해 5승6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게다가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해 9승5패 평균자책점 4.26을 마크하며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했던 신정락이 복귀한 것이다. 신정락은 아직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복귀 후 3번의 등판에서 가능성을 남겼다. 이번엔 연패를 막기 위해 삼성전에 등판한다.
LG는 7월 한 달간 13승7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때만 해도 4위 롯데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 당시 선발, 구원 가리지 않고 투수진이 호투를 펼쳤다. 마운드의 힘으로 치고 올라섰으나, 선발이 무너지면서 하락세를 겪게 됐다. 더 아쉬운 점은 불펜진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진이 부진에 빠졌다.
마운드에 엇박이 나면서 힘겨운 4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하향세에 있어 4위 싸움이 쉽지 않은 상황. 결국 선발 마운드가 반등해야 한다. 선발진이 제 페이스를 찾아 구원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4위 싸움도 해볼 만 하다. 4강 진출의 키를 쥐고 있는 선발 마운드가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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