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SK 조조 레이예스, 필라델피아서 방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17 02: 15

SK 와이번스 출신 좌완 조조 레이예스(30)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도 방출했다.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 소식을 다루는 웹사이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예스의 방출 사실을 알렸다.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팀인 르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 소속이던 레이예스는 20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45로 부진한 끝에 방출당했다.    
지난 2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를 상대로 6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첫 승을 올리며 희망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20⅔이닝을 던지고 삼진 9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 8개를 내주며 흔들린 레이예스는 빅리그 복귀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SK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된 레이예스는 국내에서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두 시즌에 걸쳐 한국에서 남긴 성적은 10승 20패, 평균자책점 5.37. 게다가 한국 생활 막판에는 박석민(삼성)의 머리를 맞힌 뒤 사과 없이 물러나 동업자 정신이 없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03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레이예스는 한국에 오기 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빅리그에 몸담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2승 26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성적 부진으로 퇴출된 레이예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이마저도 생각대로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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