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 없는 롯데 주요전력, 언제 돌아오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17 05: 59

1군 주요 전력이 대거 빠진 롯데 자이언츠는 힘겨운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에 주축 선수들의 복귀 시점이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1군에서 말소된 강민호는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말소된 이후 5경기에 나선 강민호는 16타수 8안타 8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8개의 안타 가운데 4개가 홈런일 정도로 장타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롯데의 김시진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강민호의 소식을 전하며 “어제(15일)도 홈런을 2개나 쳤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1군 콜업 계획에 대해서는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기록과 실제 보이는 모습은 다를 수도 있어 오늘도 퓨처스 팀 감독(정인교 감독)과 통화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루이스 히메네스는 예상 복귀 시점이 나온 상황이다. 김 감독은 “(히메네스가)이틀째 배팅을 하고 있는데, 아직 러닝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히메네스의 예상 복귀일을 묻자 “아마 울산 경기가 끝나고 23일 정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예상이 맞으면 히메네스는 23일 사직 LG전에 돌아올 수 있다.
단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먼저다. 김 감독은 “당장 내일이라도 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퓨처스리그 경기도 해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러닝이 불가능한 히메네스는 자전거를 타며 서서히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불펜에서 활약해줘야 할 정대현은 이제 조금씩 공을 던지고 있다.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지난 11일 1군에서 말소된 정대현에 대해 김 감독은 “15일에 불펜 피칭 50개를 하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왼쪽 어깨 충동 증후군으로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강영식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 감독은 유격수 문규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7월 말에 김 감독이 했던 말로 미루어보면 문규현 역시 1군 복귀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당시 김 감독은 “(오른손 엄지에 공을 맞은 문규현이) 핀을 빼고 재활을 시작했다. 빠르면 2주 걸린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문규현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조금 소화한 뒤 1군에 올리겠다고 했는데, 아직 문규현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8위 SK와의 차이도 2.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각 팀의 간격이 촘촘하다. 김시진 감독이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힘이 분명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롯데가 어느 위치에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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