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소사, '대체 선수 10승' 가능성 보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17 08: 33

넥센 히어로즈 우완 헨리 소사(29)가 7연승을 질주하며 자신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소사는 지난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팀이 9-6으로 이기면서 지난 6월 17일 광주 KIA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7로 늘렸다.
이날 소사는 평소 모습은 아니었다. 적어도 6이닝, 길면 7이닝을 소화해주던 그는 115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5⅔이닝을 버텼다. 그러나 초반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고 3회 2실점 외에는 큰 위기 없이 KIA 타선을 막아내며 선발 역할을 다 했다.

소사는 올 시즌 7승2패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벌써 팀내 다승 단독 2위다. 그는 이날 경기 후 "남은 시즌 3승을 추가해 10승을 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2~2013년 KIA에서 뛰었던 소사는 두 시즌 내내 9승을 기록했다.
역대 대체 선수 최다승 기록은 2002년 5월 삼성에 입단한 나르시소 엘비라가 갖고 있다. 엘비라는 그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2012시즌 전 스캇 리치몬드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입단해 풀 시즌을 소화하며 13승7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17승(4패)을 기록 중인 좌완 앤디 밴 헤켄은 2007년 두산 다니엘 리오스(22승5패) 이후 7년 만의 20승을 노리고 있다. 두 선수가 총 30승을 향해 질주하면서 넥센 역시 매서운 상승세를 잃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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