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줄부상 매팅리 감독, "모두 시즌 내 돌아올 것"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17 08: 51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잘 나가는 그러나 시즌 막판 스퍼트가 더 필요한 LA 다저스에 변수가 생겼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다. 다저스는 내야수 핸리 라미레스가 우측 사근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류현진이 16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은 알려진 대로 우측 엉덩이 근육 염증이다.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가 발표된 날 내야수 후안 유리베가 다시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17일 부상자 명단 등재가 결정됐다. 시즌이 끝난 좌완 투수 폴 마홀름 말고도 우완 불펜 크리스 페레스, 좌완 불펜 파코 로드리게스 등도 ‘전력 외 선수’다.
다저스는 16일 현재 70승 54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고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차 5.5 게임차로 앞서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남아 있다. 더구나 지난 해 포스트시즌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 가능하면 많은 승수를 쌓아 홈어드밴틴지를 확보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돈 매팅리 감독과 경기 전 인터뷰는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래도 매팅리 감독은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해서 농담으로 마치는 적이 더 많았던 평소 인터뷰 분위기가 아니었지만 매팅리 감독이 오히려 인터뷰를 이끌면서 팀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주전들의 부상과 관련, 매팅리 감독의 언급을 정리한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우선 유리베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할 예정임을 알렸다. “ 오늘 이야기 한 것이다. 이전에 다친 부위와 같기 때문에(유리베의 부상을) 좀더 신중하게 다루기로 했다. 지난 번 4,5일 지난 후 증상이 회복 됐다고 느껴 3,4경기 출장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라)30일이나 결장했다. 이런 일이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신중하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라미레스의 예를 들어가면서 자신이 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어떤 선수라도 부상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낙관적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라미레스(의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다. 어제부터 재활을 시작했다. 긍정적인 일이다. 라미레스는 회복될 것이다.” 
매팅리 감독이 생각하는 긍정적인 이유는 또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 쉬는 날도 많이 끼어 있는 일정이다. 또 저스틴 터너와 같은 선수도 있다. 그러니 현재 가용한 선수로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부상자 명단에 들어 있는 선수들의 복귀에 대한 기대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하루에 세 명이 전력에서 이탈한 날도 있다. 그런 것은 잊어야 한다. 그런 일이 많다. 우리는 어제 두 명을 잃었다. 현재 상황에서 이 선수들이 시즌 종료까지 복귀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안고 가야 한다. 선수들은 복귀할 것이다. 그런 다음 출장을 이어갈 것이다. 이게 라미레스에 관한 합리적인 판단이기도 하다. 이런 선수들이 다시 싸울 준비가 될 것이라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매팅리 감독은 “미구엘 로하스는 공수 양면에서 여러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는 말로 이날까지 불거진 ‘부상정국’에 대한 언급을 마쳤다.
매팅리 감독의 바람대로 남아 있는 선수들이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주고 또 부상 선수들이 빠른 시일내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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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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