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서효림의 해바라기 사랑과 눈물이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서효림은 '끝없는 사랑'에서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여인 천혜진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한광훈(류수영 분)을 향한 해바라기 사랑으로 매 회 안방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에서는 천혜진이 신혼집에 걸린 본인의 결혼식 사진을 바라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엄마가 우리집을 예쁘게 꾸며 주고 가셨다. 아기 낳고 이 침대에서 아기 키우면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며 불안한 심정을 보이면서 아기 침대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이어 아무 말이 없는 광훈을 향해 혜진은 “왜 자신이 없는 거냐? 한광훈 씨 안됐다. 참 안됐다. 어쩌다가 나 같은 여잘 만나서”라며 서글픈 마음을 억누르며 눈물을 삼켰다.

또 그가 서인애(황정음 분)와 광훈 사이의 사랑을 빼앗고 싶었다며 울음을 터뜨리며 가슴을 치자 광훈은 그녀의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러자 혜진은 “참 오랜만에 남편손이 날 잡아준다”라며 이를 뿌리치려고 하자 그는 “노력하자. 우리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날 생명이 있다는 것. 그것보다 중요한 진실은 없다”라며 혜진을 따뜻하게 안아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천혜진은 극 중 광훈의 사랑을 억지로 차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를 향하지 않는 광훈의 마음을 원하고 원하는 안타까운 여인이다.
서효림은 이런 천혜진으로 분하며 애절한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비련의 여인'이 된 그는 기구한 운명의 인애 못지않은 혜진의 삶을 구슬프게 표현하고 있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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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