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로빈 윌리엄스와 크리스토퍼 리브의 뭉클한 우정이 감동을 줬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크리스토퍼 리브와 로빈 윌리엄스의 감동적인 우정이 그려졌다.
'슈퍼맨'의 히어로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승마대회에 참가했다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인해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다. 척추 손상이 심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점점 웃음을 잃었고 "살고 싶지 않다"며 비통에 잠겨 있었다.

이 때 그를 위로해 준 것이 故로빈 윌리엄스였다. 로빈 윌리엄스는 피에로 분장을 한 채 크리스토퍼 리브의 병실을 방문했고, 그의 모습에 위로를 받은 크리스토퍼 리브는 웃음을 되찾게 됐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최고의 배우가 되자"며 꿈을 다져온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젊은 시절 과거 로빈 윌리엄스가 오디션에서 번번이 실패하던 때 '슈퍼맨'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좌절로 인해 알코올 중독에 빠진 친구를 격려하며 위로했다. 크리스토퍼 리브로부터 "엄청난 재능이 있다"며 격려를 받은 로빈 윌리엄스는 재활 훈련을 받고 기회를 찾아 톱배우의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로빈 윌리엄스의 격려로 사고 이후 9년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2004년 친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죽음을 맞이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이후 크리스토퍼 리브의 부인을 극진히 보살폈고 친구의 아들 빌을 입양해 돌봤다.
한편 이날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故크리스토퍼 리브-로빈 윌리엄스의 뭉클한 우정이야기와 마릴린 먼로 죽음의 진실이 담긴 책,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 드가가 그린 그림 속 여인들의 얼굴에 담긴 비밀,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와 그의 아내 콘수엘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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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