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의 흥행 키, 정용화가 쥐었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8.17 11: 07

케이블채널 tvN의 새 기대작 '삼총사'가 오늘(17일) 시작한다. '나인' 제작진과 이진욱이 의기투합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삼총사'는 이미 여러 흥행요소들로 가득하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으로 이미 흥행력을 인정받은 송재정 작가와 김병수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라는 점,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점, 지상파 및 케이블을 통틀어 최초로 '계획된 시즌제'를 예고한 점, tvN 드라마가 기존 케이블의 한계를 벗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 등이 모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
또한 이진욱을 비롯해 이미 다양한 작품들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양동근, 박영규, 전노민, 김성민, 김명수, 서현진, 유인영 등이 송재정 작가의 극본에 생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결국 '삼총사'의 흥행 열쇠는 정용화가 쥐게 됐다. 원작소설 '삼총사' 속 달타냥 역 박달향을 맡아 사극에 첫 도전하는 그는 앞서 '미남이시네요'(SBS) '넌 내게 반했어'(MBC) '미래의 선택'(KBS)을 통해 지상파에서 주연을 꿰찼던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정용화를 그룹 씨엔블루 멤버인 '연기돌'로만 바라보는 시선의 잔해가 남은 만큼, '삼총사' 흥행의 변수가 될 전망.
때문에 정용화가 이번 작품 '삼총사'에서 출연 배우들과 얼마만큼 합을 맞춰, 작품 속 박달향으로 온전히 녹아들어 시청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지가 바로 흥행의 관건인 셈. 정용화 스스로에게도 이번 성적표가 향후 배우로서의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정용화는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박달향은 내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다. 머리로 연기하지 말고 가슴으로 연기하라'는 감독님의 말을 명심하고 있다"고 작품과 캐릭터 박달향에 임하는 각오를 내비쳤다.
가수 및 배우로서의 선배 양동근의 조언을 되새기기도 했다. "양동근 형이 '일렉트릭 기타처럼 연기를 해봐. 소리를 질렀다가 잔잔하기도 했다가, 그런 연기를 해봐'라고 했다. 내가 너무 갇혀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총사'를 하면서 더 밝아지는 것 같고 많이 바뀌고 있다"는 말로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전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런 정용화의 활약으로 '삼총사'가 '나인'을 잇는 또 하나의 명작이 될 수 있을지, 정용화가 '삼총사'로 단순 '연기돌'의 타이틀을 벗고 진짜 배우로 거듭나게 될 지 주목된다.
한편, 웰메이드 퓨전사극 '삼총사'는 총 3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총 3개 시즌으로, 각 시즌마다 12개 에피소드가 방송된다. '삼총사' 1회는 '첫만남'이라는 부제로 17일 오후 9시 방송되며, 이후 매주 일요일 주 1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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