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4푼3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4회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선발 슈메이커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12호 홈런, 퍼펙트를 깨트린 귀중한 홈런포였다.
8월 들어 세 번째 가동한 홈런포다. 추신수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다. 타율과 출루율은 커리어 평균에 비해 많이 떨어져있는 올 시즌이지만 8월 들어 홈런을 몰아치며 20홈런 달성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2사 2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이에 앞서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추신수는 구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론 워싱턴 감독이 나와서 말리기도 했다. 올 시즌 12번째 몸에 맞는 공, 최근 몸에 맞는 공은 7월 9일 휴스턴전이었다.
추신수는 4-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로 동점을 노렸지만 물러나고 말았다.
텍사스는 4-5로 패배, 47승 7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더불어 에인절스전 9연패 늪에 빠졌다. 에인절스는 72승 49패로 이날 패배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제치고 지구 선두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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