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개막골, 팀 위한 헌신과 새로운 도전 '두 마리 토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17 13: 09

기성용 개막골.
프리미어리그 개막골의 주인공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이자 리그 개막골로 소속팀 스완지 시티의 2-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2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완지 시티로 구단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이적한 기성용이었다. 3년 계약을 체결한 기성용은 첫 시즌 맹활약했다.
그러나 미카엘 라운드럽 감독이 다른 경쟁자들을 우선 기용,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마음 속은 항상 스완지 시티로의 컴백이었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사령탑 개리 몽크 감독의 신뢰 속에 복귀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후 개막골에 대해 "1년을 기다려왔던 골"이라면서도 "정말 넣으리라고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와는 별개로 팀이 더 나아지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팀에 돌아와 내 자리에서 스완지를 위해 뛰고 싶었다"고 말해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득점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는 기성용은 "누구도 우리가 이기리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각 선수들은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맨유전의 각별한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기성용은 "수비적으로는 우리의 움직임이 훌륭했고 그랬기 때문에 득점 찬스를 가질 수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우리 팀에게는 최고의 시작"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기성용 개막골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기성용 개막골, 박지성도 못 넣은 개막골을 기성용이!" "기성용 개막골, 성숙해진 모습 보여주니 좋구나" "기성용 개막골,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빅클럽 이적하자" "기성용 개막골, 대박일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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