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월호 유가족 세례... "세례명은 프란치스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17 15: 43

교황 세월호 유족 위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복식 카퍼레이드 도중 차에서 내려 세월호 유족을 위로했다. 17일에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세례성사를 주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2학년 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씨(56)에게 세례를 줬으며 세례명은 교황의 이름을 따 프란치스코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7시경에 거행된 세례식에는 이씨의 딸과 아들, 안산지역을 관할하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신부 1명이 동석했다.
지난 16일 시복식에 앞서 광화문 광장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보고 차를 멈춰 세운 바 있다.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34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 씨 앞으로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두 손을 들어 다른 희생자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지난 15일 대전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앞서 만난 세월호 유족에게서 세례를 달라는 요청을 받은 교황은 오늘 오전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비공식으로 세례 성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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