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송승준, 부주의로 선발 등판 못해 벌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17 17: 26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송승준의 선발 등판 무산을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선발 변경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롯데는 경기 당일 샤워를 하다 미끄러져 발목을 삔 송승준 대신 이상화를 선발로 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자기 방에서 샤워를 하고 문을 열다가 바닥에 있는 물기 때문에 미끄러졌다고 하더라. 발목이 부어 있는 상태인데, 오늘 자고 붓기를 봐야하므로 오늘 던지기는 힘들다. 본인도 (죄송해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발은 우완 이상화로 변경됐다. 김 감독은 "사실 어제도 5회 찬스에서 점수가 났다면 이상화를 쓰려고 했다. 만약 오늘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내일 선발은 이상화인데, 내일 일어나서 괜찮으면 송승준이 선발로 던질 수도 있다“며 17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송승준의 18일 선발 등판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송승준에게는 구단 자체 징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구단 내규에 따라 벌금이 있을 것이다. 본인 부주의로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하면 벌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