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아이들과 평범하지만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네 가족의 이야기가 시선을 끌었다. 각 가족의 개성을 살린 한여름 나들이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여름을 즐기는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휘재는 아들 서언 서준과 함께 축구 경기를 보고 유명 축구 선수들을 만났다. 이휘재는 유명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사인까지 받아 들뜬 모습. 하지만 서언 서준은 낯선 환경에 칭얼거려 이휘재를 당황하게 했다. 또 쌍둥이를 키우며 늘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살던 이휘재는 겹쌍둥이 이동국 앞에서 작아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둘이면 웃으면서 키워야죠"라고 일침을 가해 이휘재의 말문을 막았다.

특히 서준이는 축구 선수들의 짓궂은 장난에 초콜릿에 입을 대고 말아 이휘재를 속상하게 했다. 서준이는 처음 맛보는 달콤한 맛에 계속해서 초콜릿을 찾았고, 이휘재는 서준이에 초콜릿을 주도록 했던 김병지를 원망했다. 하지만 이휘재는 곧이어 박지성, 히딩크 등의 거물들이 등장하자 아이들을 이들에 소개하는 바쁜 모습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송일국은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와 공원 나들이를 떠났다. 특히 대한이는 틈만 나면 아빠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아빠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 또 민국이는 혼자 벤치 위에 올라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한여름 푸른 숲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아빠는 아이들의 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으며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려 했다.
이에 앞서 미용실에 들렀던 송일국은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들이 예전보다 늠름한 모습으로 이발하자 감격했다. 아토피가 있던 민국이가 송일국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민국이도 아빠와 함께 이발을 성공적으로 마쳐 아빠를 행복하게 했다.
타블로는 하루와 함께 동해 여행을 떠났다. 수영을 좋아하는 하루는 이제 아빠 없이도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노는 모습으로 아빠를 흐뭇하게 했다. 물과 물고기, 여름을 좋아하는 하루는 아빠와 함께 하는 여행에서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루는 수산시장에서 좋아하는 물고기 구경을 실컷하면서 최고의 여행을 즐겼다.
오는 9월 격투기 경기를 앞둔 추성훈은 연습에 매진하기 위해 사랑이를 엄마 야노 시호에 부탁했다. 야노 시호는 사랑이와 함께 산책하면서 그간 애교 많은 엄마의 모습 외에도 단호하게 사랑이의 투정을 훈육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또 야노 시호는 사랑이와 함께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 추성훈과 딸 사랑, 타블로와 딸 하루, 송일국과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 등이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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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