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19, 넵스)이 첫 우승에 대한 감회와 목표를 밝혔다.
고진영은 17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 6766야드)에서 열린 KLPGA 넵스 마스터피스 2014(총상금 6억 원) 마지막날 더블보기 1개 포함 보기 2개, 버디 6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쥔 고진영은 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 선두자리(1301포인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위 백규정은 1131포인트, 3위 김민정(이상 19, CJ오쇼핑)은 1129포인트.

고진영은 경기 후 "메인 스폰서인 넵스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더 좋다. 넵스 박용욱 회장님과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 김각수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 부모님이 제일 먼저 생각났고, 고덕호 프로님도 떠올랐다"고 기뻐했다.
이어 고진영은 "전반 6번홀까지 끝나고 선두로 올라왔다는 것을 알았다. '쉽게 우승할 수 있겠다' 했는데 10번 11번홀에서 3타를 잃어서 '우승이 쉬운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마지막홀 그린에 올라와서와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최근 들어서 퍼트감이 좋아서 퍼트와 드라이버 자신이 있다"는 고진영은 "체력. 지금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하반기가 걱정이 된다. 뚝심으로 버텨야겠다"고 자신의 장단점을 평가한 고진영이었다.
그동안 신인왕 경쟁에 앞서면서도 우승이 없었던 고진영이었다. 이에 고진영은 "조급함은 없었다. 우승 없이도 신인상포인트 1위였기 떄문에 우승하면 격차 더 벌리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해서 행운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또 "지금까지 감이 정말 좋기 때문에 우승을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는 고진영은 "며칠 전 지난 대회에 안 좋은 기사가 올라와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사실이 아닌 기사가 올라와서 정말 힘들었다. 힘들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독기를 품는다"면서 꾸준히 톱10에 드는 비결을 설명하기도 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14번의 출전 대회 중 9차례나 톱10에 진입한 고진영은 최근 출전 9대회 중 8경기에서 톱10에 들어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뽐냈다.
고진영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첫번째 목표는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다. 한걸음 더 다가선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한 뒤 "두번째 목표는 앞으로 큰 대회들이 많이 남았기 떄문에 우승을 더 해서 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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