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대체 무슨 일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7 20: 18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지난 13일 서울 석촌지하차도에서 길이가 80m에 이르는 거대 동공이 발견된 가운데 문제의 공간을 메우고 있었던 흙의 행방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가 11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동공의 크기는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이며 부피는 1천400㎥로 추정된다. 이 공간을 메우려면 15t 덤프트럭 140대 분량의 흙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이 동공이 자연 발생이 아니라 지하철 9호선 3단계 터널 공사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동공 주변에서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흙이 어디론가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조사단은 흙의 이동 경로와 관련해 일단 흙이 공사 중인 터널로 들어갔고 이후 지상으로 배출됐을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다.
그러나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을 때 나오는 흙의 양과 실제 굴착한 흙의 양을 비교해야 하는데, 현재 시공사가 작성한 서류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흙의 이동 경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원인 조사를 위해 석촌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완전히 중단시켰으며 현재 아스팔트에서 작은 구멍을 뚫는 시추 조사를 통해 또 다른 동공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잠실 근처 가기가 싫어"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사라진 흙은 어디에?"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잠실 지나다니기 정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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