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11번째 도전 실패’ 에릭, 그래도 빛난 노히터급 피칭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8.17 21: 13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에릭 해커(31)가 시즌 9승째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7회까지 노히터급 피칭을 이어가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에릭은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을 4.22에서 4.01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 에릭은 7회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고 노히트 노런이 깨졌다. 이날 에릭은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 위력을 앞세웠고 낙차 큰 커브로 타이밍을 뺏었다. 7회까지 탈삼진 2개에 불과했지만 땅볼, 뜬공을 유도해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에릭은 7회까지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지난 6월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8승째를 수확한 이후 61일 만에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이후 10경기에서 승이 없었던 에릭.
하지만 8회 상황이 반전을 맞았다. 계투진이 8회만 3실점하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것. 에릭의 승리도 날아갔다. 10전 11기 끝에 승리를 눈앞에 둔 에릭의 시즌 9승 요건은 깨졌다. 에릭은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경기에서는 NC가 8회 테임즈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한화를 4-3으로 이겼다. 에릭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것은 분명하다. 에릭은 12번째 9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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