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좌완 유희관(28)이 팀 승리에 기여하는 투구로 10승에, 팀은 4위에 다가섰다.
유희관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했다. 8월 2경기에서 13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던 유희관은 이날 팀이 7-4로 승리한 가운데 시즌 9승(7패)째를 올려 2년 연속 10승에 근접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희관은 “운이 좋은 승리였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중간 투수들과 야수들이 너무 잘 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관이 5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두산은 곧바로 5회말 공격에서 1점을 뽑아 흐름을 가져온 끝에 롯데를 따돌렸다.

이어 유희관은 “팀이 4강 싸움을 하고 있는데, 지금 모든 팀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굳은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4위 경쟁 팀인 롯데를 이틀 연속 제압한 두산은 4위와 승차가 없는 5위로 올라섰다.
nick@osen.co.kr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