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경남 FC가 상주 상무를 잡는 파란을 연출했다.
경남은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1라운드에서 홈팀 상주 상무를 3-1로 물리쳤다. 승점 18점으로 성남 FC와 동률을 이룬 경남은 골득실에서 뒤져 여전히 최하위를 달렸다. 상주는 승점 21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경남은 전반 11분 여성해의 선취골로 앞섰다. 전반 33분 이근호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전 경남은 이재안과 스토야토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쾌승을 거뒀다.

성남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성남 FC를 4-2로 대파했다. 이로써 부산(4승7무10패, 승점 19점)은 성남(4승6무11패, 승점 18점)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11경기 연속으로 이어지던 무승 징크스도 날렸다.
임상협의 날이었다. 전반 7분 선제골을 뽑은 임상협은 후반 38분 팀이 3-1로 앞서는 쐐기포를 터트렸다. 성남은 후반 43분 제파로프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부산은 후반 49분 주세종이 네 번째 골까지 넣어 승리를 자축했다.
광양에서는 홈팀 전남 드래곤즈가 수원 삼성을 3-1로 대파했다. 승점 33점의 전남은 울산을 6위로 밀어내고 5위에 등극했다. 수원은 3위를 지켰다.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비겼다. 후반전 안용우와 스테보의 연속골이 터진 전남은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32분 산토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안용우가 다시 한 번 쐐기골을 넣었다.
■ 17일 전적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1-1, 0-2) 3 경남 FC
△ 득점 = 전33 이근호(이상 상주), 전11 여성해, 후17 이재안, 후29 스토야노비치(이상 경남)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FC 1 (0-2, 1-0) 2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후14 김동희(이상 성남), 전7 임상협, 전29 파그너(이상 부산)
▲ 광양전용경기장
전남 드래곤즈 3 (0-0, 3-1) 1 수원 삼성
△ 득점 = 후16 후43 안용우, 후26 스테보(이상 전남), 후32 산토스(이상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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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