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길었던 만큼 결과물은 달콤했다. 체중 감량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권아솔(28, 팀 원)이 공석이던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권아솔은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구메 다카스케(29, 얼라이브)와 로드 FC 017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서 판정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권아솔은 남의철의 UFC 이적으로 공석이 됐던 챔피언에 등극, 로드 FC 2대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전역 이후 두 차례의 경기에서 체중 감량에 실패했던 권아솔은 이날 경기를 위해 어느 때보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70kg급 계체에서 웃을 수 있었다.

3라운드 종료 1분 전 힘을 낸 권아솔은 구메로부터 마운트 포지션을 빼앗은 후 백마운트 포지션까지 점하며 무차별 파운딩을 날렸다. 3라운드 막판의 분전은 심판 판정에서 권아솔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만들어 판정승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OSEN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