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당당한 황정음 어디로 갔나 '약한 눈물'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8.17 22: 35

'끝없는 사랑'의 황정음이 당당한 본 모습을 잃고 약한 눈물을 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에서는 한광철(정경호 분)을 만나 삶을 포기하려는 마음을 전하는 서인애(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애는 면회 온 광철을 만나 "난 아마 이대로 죽을 거다"고 말했다.
이에 광철은 "약한 소리 하지마라"고 외쳤고, 인애는 "대신 넌 살아남아라"며 "살아질 거 같지가 않다. 난 살고 싶어도 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인애는 옥살이 중 성폭행을 당했고 거기에 임신까지 비극이란 비극을 한꺼번에 겪고 있는 상황.
이어 인애는 "널 한 번 보는 게 소원이더라"면서 "이젠 너 한 사람 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 병 보석 같은 거 하지마라. 이대로 쓰러지는 게 내 운명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인애는 당당한 여성이었다. 그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고, 강자에게 강한 그런 인물이었다. 그러나 박영태(정웅인 분)와 민혜린(심혜진 분)의 악행에 기구한 인생을 살게 됐다.
그리고 그는 이젠 삶의 희망까지 잃어버렸다. 인애의 인생이 어디까지 추락하게 될지,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대한민국의 1980년대 정치, 경제적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여자 주인공의 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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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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