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눈 돌리면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는 아이들. 세쌍둥이 아빠 송일국에게는 세 배로 힘든 일이겠죠.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이들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산책에 나선 송일국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송일국은 아이들을 동물원에 데려가려 했는데요, 예상보다 일찍 문을 닫은 동물원 앞에서 공원 쪽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특히 세 아이들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한 아이는 배낭에 메고, 두 아이는 양손을 잡고 산책하는 일은 철인 3종보다 힘이 들어 보입니다. 누구나 알아주는 강철 체력 송일국이지만 땀을 뻘뻘 흘리는 안쓰러운 모습인데, 아이들은 아빠의 마음도 모르고 벌레, 개미 모두가 신기한 구경거리입니다.

그런데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민국이가 홀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맏형 대한이가 "꾹꾹이 없다"고 알려주네요. 아빠가 오라고 부르는 소리에도 제 갈 길 가겠다고 나서던 민국이. "강아지다!"라는 말에는 기겁하고 아빠에게 달려오네요. "강아지 무서워"라고 말하며 종종거리는 민국이의 모습이 송일국에게 아빠 미소를 선사합니다. 강아지 덕분에 아빠 곁에 모두 모인 개성 만점 삼둥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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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