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주역' 신형민, "(김)남일형-(이)재성이와 호흡 좋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18 06: 05

"파트너로 뛴 (김)남일이형과 (이)재성이와 호흡이 잘 맞았다."
신형민(28, 전북 현대)은 지난 16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한 신형민은 더블 볼란테 파트너 김남일과 강한 압박과 탄탄한 수비를 선보여 전북의 2-0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신형민의 가세는 전북에 큰 도움이 됐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신형민의 존재에 전북은 안정된 밸런스를 갖추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게 됐다. 이 덕분에 전북은 공식 경기 11연속 무패(9승 2무)를 달리며 FA컵 4강 진출과 K리그 클래식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신형민은 "친정팀을 상대하게 돼 조금은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전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겨서 최선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무패 행진에 대해) 듣기 좋은 소리를 해주신다. 1-2위 싸움에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서 승점을 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신형민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뚜렷하게 느껴진 것은 포항전이었다. 전북은 신형민을 필두로 강하게 압박했고,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포항의 슈팅은 단 3개에 그치고 말았다. 수비를 바탕으로 2골을 넣은 전북은 승리를 차지, 포항전 6연패(승부차기 패배 포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신형민은 자신의 활약보다는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포항이 친정팀이었던 만큼 자신이 파악을 하고 있었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신형민은 "파트너로 뛴 (김)남일이형과 (이)재성이와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아무래도 친정팀이다 보니 잘 알고 있었다. 파워풀하고 거칠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뛰었다"고 전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와일드 카드 후보에 이름이 올랐지만 최종 선발에 탈락한 점에 대해서는 "괜찮다. 오히려 후보군에 이름이 언급됐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 (김)신욱이와 (김)승규, (박)주호가 들어가서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을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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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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