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어디가’ 서장훈-후, 윤민수도 질투한 명콤비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8.18 07: 00

이상하게 아빠와 아들처럼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전직 농구선수 서장훈과 가수 윤민수의 아들 후는 진짜 아빠와 아들처럼 닮은 모습과 다정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윤민수는 질투심을 드러낼 정도.
서장훈은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 큰 키를 갖고 싶은 후와 김성주 아들 민율을 위해 농구 특강을 준비했다.
이날 두 아이는 불꽃 튀는 농구 대결을 벌였다. 서장훈에게 패스와 슛에 대한 기본적인 강의를 들은 후 자유투 대결을 벌인 두 아이는 다소 실력 차를 보였던 아빠들에 비해 비등비등한 모습으로 의외의 실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농구를 잘 해보이고 싶은 맏형 후와 형에게 지지 않고 서장훈 삼촌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민율의 자존심 대결은 귀여움을 자아냈다.

서장훈 역시 두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그는 오래 전부터 자신이 후의 팬임을 밝혀 온 상황. 이번 출연 역시 그의 그런 말을 기억한 윤민수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이었다. 그 때문일까? 함께 하는 후와 서장훈의 모습은 마치 아빠와 아들처럼 보일 정도로 닮았고, 자연스러웠다.
후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2m가 넘는 큰 키를 가진 서장훈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 왔다. 큰 키는 후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 서장훈은 많이 먹으면 옆으로만 커질까 걱정하는 후에게 “다 빠진다”고 격려를 해줬고, 자신의 말을 족족 제대로 알아듣고 슛 넣기에 성공하는 후를 자랑스러워하며 “축구보다 농구가 맞지?”라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이어 후는 손이 커다란 서장훈에게 호기심을 보였고, 서장훈은 그런 후에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삼촌의 근육을 부러워하는 후와 그런 후의 팔을 만져보며 “뭐가 있다”고 말하며 신기해하는 서장훈의 ‘아들 바보’ 같은 면모가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앉아 있는 포즈까지도 똑같아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보던 후의 아빠 윤민수는 자리를 비켜주며 “잘 어울리시네요”라고 질투를 하는가 하면 “내가 빠져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후바라기’ 서장훈을 배려해주기도 했다. 
아빠 윤민수의 배려로 성사된 후와 서장훈의 만남은 보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줬다. 순수하고 아이다운 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서장훈과 그런 서장훈 삼촌에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후의 모습은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었고,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아빠어디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둘만의 뜻 깊은 시간을 보낸 뒤 다함께 전북 진안군 야곡마을을 방문하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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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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