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구로다 히로키(39, 뉴욕 양키스)가 좋은 투구로 시즌 8승째를 따내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구로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양키스로서는 귀중한 승리였다. 구로다는 평균자책점도 4.03에서 3.97로 내리며 3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8월 들어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구로다는 1회 첫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조브리스트와 조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고 롱고리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그러나 2회부터 6회까지는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이 기간 동안 구로다의 피안타는 하나도 없었고 삼자범퇴 행진도 이어갔다.

그 사이 양키스는 5회 가드너의 2타점 적시타, 엘스버리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구로다는 7회 선두 조이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폭투, 그리고 롱고리아에게 적시타를 맞아 쫓겼으나 2사 1,3루에서 자신을 구원한 켈리가 위기를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양키스는 8회 테세이라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고 마운드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4-2로 이겼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구로다는 2010년 11승을 비롯, 2011년 13승, 2012년 16승, 지난해 11승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일정에서 2승을 더 추가할 경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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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