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2% 부족한 허술한 모습이 매력적인 기린 류진 아빠가 또 다시 아들 찬형이와의 허술한 비박으로 웃음을 줬습니다. 아빠의 부족한(?) 모습에도 언제나 긍정적인 미소를 잊지 않는 우리 긍정 소년 찬형이의 매력 또한 넘쳐 났습니다.
류진과 임찬형 부자는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 백운산 정상에 올라가 비박을 시도했어요. 무더웠던 낮이 지나가고, 밤이 오자 아빠 류진은 주섬주섬 준비해 온 식사를 꺼내기 시작했죠. 아들 찬형이에게 따뜻한 저녁밥을 먹이고 싶었기에 특별히 ‘발열팩’이 함께 동봉돼 있는 카레를 사 왔습니다.
정상의 추위와 바람은 거세지는데 이게 웬일. 문제가 생겼어요. ‘발열팩’으로 카레를 뜨겁게 데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함께 동봉된 밥이 어디에 있는 지 찾을 수가 없었던 거예요. 허둥지둥 밥을 찾고 있는데 밥이 ‘발열팩’ 안에서 쑥 빠졌어요. 우리의 허당 아빠는 “원래 이렇게 밥이 다 되면 튀어 나오는 거였나?”라며 기뻐합니다.

찬형이는 마치 캥거루처럼 아빠 품에 들어가 식사를 했어요. 산 위에서 먹는 식사는 꿀맛이었습니다. 조금 춥긴 했지만, 두 사람의 산행을 축하하는 것인지, 산에 오른 직후 봤던 무지개에 이어 식사를 하는 중에는 산 아래 마을에서 폭죽놀이가 펼쳐져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식사를 다 마친 후 아빠는 자리를 옮겨 텐트 칠 곳을 찾았어요. 장난기가 발동한 아빠는 찬형이에게 그냥 산 위에 누워서 잔다고 장난을 쳐 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죠. 이후 텐트를 다 친 아빠. "집 최고지?"라고 으쓱해하며 아들에게 자랑을 하는데 바람이 불자 텐트가 기울어져버립니다. 모기를 방지하기 위해 모기약을 친 후엔 모기약 냄새가 너무 심해 텐트 문을 닫을 수 없었어요.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류진 아빠의 허술함! 그럼에도 찬형이는 미소를 잊지 않았고, 아빠를 잘 따르는 긍정 어린이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선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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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