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밀워키 브루어스 우완 선발 투수 윌리 페랄타가 메이저리그(그리고 내셔널리그)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1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페랄타는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서 시즌 15승째(7패)를 올렸다. 이로써 페랄타는 신시내티 레즈의 조니 쿠에토(15승 6패)와 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1이닝 동안 3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던 페랄타는 이날 다저스 타선을 맞아 안타 5개 볼 넷 3개를 허용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최고 구속 98마일에 이르는 강력한 속구와 85~90마일을 넘나드는 슬라이더에 다저스 타선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2회 1사 1,2루, 4회 1사 1,2루 등 두 번에 걸쳐 복수의 주자가 루상에 나갔지만 페랄타는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는 힘을 보여줬다. 이날 페랄타의 탈삼진은 5개였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랄타는 지난 해 풀타임 선발로 뛰며 32경기에서 11승 15패, 평균 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183.1이닝 동안 탈삼진 129개, 볼 넷 73개를 기록했으나 올 해는 25경기를 소화한 18일 현재 157.0이닝 116탈삼진, 46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에 비해 정교해진 제구가 K 숫자를 늘림과 동시에 투구 이닝, 승수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작년 K/P은 6.3에서 올 시즌 전날까지 6.6, BB/9은 3.6에서 2.6이 됐다)
7-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잭 듀크에게 넘긴 페랄타는 6이닝 동안 모두 105개의 볼을 던졌고 이중 6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32로 좋아졌다. 페랄타는 다승 부문에서는 내셔널리그 공동선두이지만 평균자책점에서는 10위 안에 들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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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