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꿈꿨던 마르코스 로호(24, 아르헨티나)가 끝내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에 고개를 숙였다.
축구전문 사커웨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로호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하며 맨유로 이적하기 위해 팀 훈련에 불참, 지난 주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17일 아카데미카와 리그 개막전서 결장한 로호가 이번 주 팀 훈련에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호는 맨유가 2000만 유로(약 273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를 앞세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자 "맨유로 옮기고 싶다"며 이적을 요구, 훈련을 거부하고 나섰다. 그러나 스포르팅은 맨유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로호는 전날(17일) 스포르팅 TV를 통해 "내가 성급했고, 잘못했다"면서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속팀에 사죄의 말을 건넸다.
로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아르헨티나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준우승을 도왔다. 활약을 발판 삼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끝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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