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의 한국판이 '내일도 칸타빌레'로 제목을 확정하고 여주인공 이름을 설내일로 변경했다. 점차 제작에 윤곽을 잡아가는 가운데, 일본을 넘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이 드라마의 한국판 또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다메 칸타빌레'가 '내일도 칸타빌레'가 될 때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여주인공 캐스팅부터 제목 변경까지 본격적인 제작 전부터 이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정이었다. 그럼에도 결국 노다메는 설내일이 됐고, 오는 10월 kBS 2TV를 통해 시청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아직 본격적인 촬영도 돌입하지 않은 상황. 그러나 겪은 일로만 본다면 이미 장수 프로그램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여주인공으로 거론됐지만 불발됐고 결국 오랫동안 출연을 고려하던 심은경에게 공이 넘어갔다. 또한 당초 '칸타빌레 로망스'로 알려졌던 국내판 제목은 논의 끝에 '내일도 칸타빌레'가 됐다. 이에 따라 여주인공 이름도 노다메가 아닌 설내일로 정해졌다.

이처럼 제작 전부터 많은 잡음이 생겨난 사실은 결국 '내일도 칸타빌레'를 향한 관심을 방증한다.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원작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한국판으로 옮겨갔고, 캐스팅을 비롯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여러 말들도 생겨났다.
이 같이 높은 관심은 '내일도 칸타빌레'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기도, 혹은 위험 부담이 되기도 한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팬들은 '내일도 칸타빌레'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 또한 그 누구보다 엄격한 잣대로 이 드라마를 평가한다. 이 두 가지가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 '내일도 칸타빌레'를 향항 양날의 검이다.
말도 많도 탈도 많았지만 '내일도 칸타빌레'는 올 가을 전파를 탈 예정. 일본판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을 전공하는 열혈 청춘남녀들이 클래식 선율 속에 펼쳐내는 꿈과 음악에 대한 열정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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