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통산 5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입맞춤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 6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연장 혈투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냈다.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인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내 보기에 그친 린시컴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상금 33만7500달러(한화 약 3억4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또한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메이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 대회는 벌써 5번째 우승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박인비 우승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인비 골프여제로 돌아왔다", “박인비 큰 경기에 강하다”, “박인비 2연패 달성”, "박인비 다음 메이저 대회도 우승할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