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6연속 선발승에 도전한다.
넥센은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소사의 5⅔이닝 3실점 호투에 힘입어 9-6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중요한 것은 이 5연승이 모두 선발승이라는 것. 올 시즌 토종 선발진이 단체로 부진했던 넥센의 종전 최다 선발승 연속 기록은 3연승이었다.
5연승 기록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시작됐다. 그날의 승리투수가 문성현이었다. 이후 앤디 밴 헤켄, 김대우, 헨리 소사를 거쳐 다시 문성현에게 선발승 기회가 돌아왔다. 18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서는 문성현이 팀 선발 6연승을 노린다. 전날에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비로 하루 미루어져싿.

문성현은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6승3패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하고 있다. 중간에 2군에 다녀오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12일 승리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했다. 이중 KIA전 1경기에서 5⅓이닝 4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문성현의 상대는 지난해까지 팀 선배였던 김병현. 김병현은 최근 등판인 10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3승2패 평균자책점 7.44지만 최근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날 두산에 밀려 7위로 떨어진 팀을 구원해야 한다.
특히 KIA는 4위 롯데에 1.5경기차에 불과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역전 4강 기회는 충분하다. 김병현이 호투를 해야겠지만 찬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타선의 힘을 회복하는게 최대의 관건이다. 후반기들어 득점권 타율이 리그 8위에 불과하다. 이날도 승부처에서 득점타가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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