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복' 신태용, 축구협회 차기 지도자로 '급부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18 10: 22

아시아를 정복했던 신태용 전 감독이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지도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 선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축구협회는 전 날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판 바르마이크 감독과는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감독들과의 협상은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토요일 오전까지 대답을 달라고 했지만 최후에 온 답안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해 노력하면서 국내 코치진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다. 그 결과 도출된 것이 신태용 전 감독이다.
이 위원장은 "우선 9월 A매치는 한국인 코칭 스태프로 경기를 펼칠 것이다.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로 결정했다. 신태용 코치는 감독대행의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박건하-김봉수 코치는 이미 홍명보호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던 코칭 스태프다. 그리고 기술위원회에서는 신태용 코치에 대해 외국인 감독 선임시 합류 시키겠다는 의지다. 감독에 따라 코치진을 결정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국 코치진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기술위서 추천하는 것은 당연하다. 신태용 코치의 경우 외국 감독의 경우 계속 일할 수 있다. 박-김 코치는 협회와 계약관계가 유효하기 때문에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위가 신태용 코치를 선발하게 된 이유는 분명했다. "국내 K리그서 감독으로 활동한 경험-외국인 지도자와 함께 했던 경험" 등으로 가이드 라인을 잡고 코칭 스태프를 뽑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젊은 지도자로서 외국인 감독 선임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코치가 필요했고 K리그서 지도력을 발휘한 신 코치가 선택됐다.
신태용 코치는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젊지만 많은 경험을 가진 지도자. 따라서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중심 지도자로 자리잡게 됐다.
이용수 위원장은 "신태용 코치는 감독 경험도 있고 다른 코치들과 함께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9월 A매치는 3명의 코치가 협의를 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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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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