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18일 대구구장에서 다시 맞붙는다. 삼성은 배영수, LG는 임정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배영수는 올 시즌 19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4패 평균 자책점 5.23을 거뒀다. 배영수는 올 시즌 '불운의 아이콘'과 다름 없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아쉬움을 삼킨 게 4차례. 배영수는 "하다 보니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지만 선발이라면 다 이겨내야 한다"고 씩 웃었다.
배영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힘의 분산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투구 자세를 조금 바꿨다. 그 덕분일까. 지난달 31일 대구 LG전(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3실점)과 9일 목동 넥센전(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그의 각오다. 배영수는 "1승 1승이 중요하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것보다 한 경기 한 경기 내 페이스를 유지하다보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티끌 모아 태산 한 번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10승 고지 등극이 배영수의 첫 번째 목표다. 올 시즌 LG전에 4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을 거둔 바 있다. 평균 자책점은 5.21. 지난달 31일 LG전서 6이닝 3실점 호투하며 후반기 첫 승을 장식했다.
반면 임정우는 1승 5패 평균 자책점 5.07로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우위가 예상된다. 삼성전 상대 전적은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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