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14-2015시즌도 마이클과 함께... 1년 재계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18 10: 46

 마이클 산체스(28)가 대한항공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18일, "마이클이 2014-2015시즌에도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한선수의 갑작스러운 군입대로 인해 한선수, 황동일, 백광언, 조재영, 강민웅 세터 등 한 시즌에만 5명의 볼을 처리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외국인 선수로서 제 몫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결정한 것.
대한항공 측은 "해결사로서의 능력은 물론, 승리를 위해 본인이 끝까지 상황에 맞춰가며 볼을 처리하려 했던 집념과 투지를 높게 평가했으며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도 선수들을 독려했던 깊은 인간미가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에게 높은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마이클은 쿠바 배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배구 스타들의 잔치로 알려진 카타르 에미르컵에서 2013시즌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한바 있는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이다.
206cm의 신장과 360cm에 달하는 공격타점에 블로킹, 서브 능력까지 겸비한 만능선수인 마이클은 지난 2013-2014시즌 대한항공 점보스 팀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서브 1위, 득점3위, 오픈공격 2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항공의 공격화력에 큰 보탬이 됐다.
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애정도 돈독하다. 마이클은 지난 7월 27일 끝난 2014 안산·우리카드배 프로배구대회(코보컵)에서 대한항공이 우승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무척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이 완료된 후 마이클은 "외국인 선수 없이는 대한항공 팀이 최강인 만큼 팀에 꼭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 함께 하며 겪었던 여러 우여곡절들은 개인적으로도 잊지 못할 추억이며, 이미 여러 번의 위기를 넘긴바 있기에 이번 시즌에는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보여주겠다. 대한항공과 다시 함께하게 된 만큼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이클은 지난주 13일 입국하여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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